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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코리아가 주관하는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여하기 위한 시민들도 여의도역, 여의나루역 인근에 모여들었다. 노년층 중심이였던 광화문 집회와 달리 여의도 집회에선 청년 세대부터 중장년 세대 등 다양한 연령대가 보였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탄핵’, ‘이재명 구속’, ‘탄핵 무효’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부정선거 몰아내라’ 등 구호를 연신 외쳤다.
일부 교회에서 나온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다룬 ‘힘내라 대한민국’ 영화 포스터를 배부하며 탄핵 관련 도서를 나눠주기도 했다. 이 영화를 최근 봤다는 김정환(52)씨는 “이 영화를 꼭 봐야 한다고 주변에 추천해주고 있다”며 “영화를 보면 윤 대통령이 왜 계엄을 할 수밖에 없는지를 명확히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이브코리아 사전 집회 현장에는 국민의힘 의원 37명이 무대 위로 올라가 집회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은 김기현·나경원·조배숙·송언석·유상범·윤재옥·윤상현·김은혜·정희용 등 36명이다. 마이크를 잡은 김기현 의원은 “3·1절 조선 독립을 백성이 이뤄냈던 것처럼 대한민국 살리는 것도 여기 모인 여러분”이라며 “가시밭길이라도 가겠다고 결단한 (윤 대통령의) 지도자 모습을 봤지 않나. 오늘 함께 계신 여러분 힘으로 대한민국을 다시 살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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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대국본의 광화문 집회에는 6만, 세이브코리아의 여의도 집회에는 4만5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모였다. 서울교통공사는 인파가 몰리자 이날 오후 2시 광화문역 무정차 통과를 시행한 바 있다. 광화문역 무정차 통과는 이날 오후 2시 57분쯤 종료됐다.
탄핵 찬성 집회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야5당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은 오후 5시부터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