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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은 오후 2시부터 부도칸에서 열린다. 1967년 요시다 시게루 이후 55년 만에 전 총리의 국장이다. 마츠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의 개회사에 이어 묵념을 올리고, 장례위원회 위원장인 후미오 기사다 총리와 양원 의장, 대법원장 등이 추모사를 낭독한다. 자위대에서도 자위관 특별의장대 등 1390명이 동원된다.
이날 장례식에는 3600여명의 국회의원과 210개 이상의 국가, 지역 및 국제기구의 700여명의 대표 등 약 4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 조문 사절단은 한덕수 국무총리 총리를 단장으로 부단장인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국회 부의장), 윤덕민 주일 대사, 유흥수 한일친선협회중앙회 회장(전 주일 대사)이 국장에 참석한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부 장관,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크리스티안 불프 전 독일 대통령, 마리아 크리스티나 이탈리아 메사 대학·연구장관이 각각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참석한다. G7 국가 중 유일하게 국장 참석 의사를 밝혔던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허리케인 피해 대응을 이유로 지난 24일 국장 참석을 취소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완강(萬鋼)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 등도 참석한다.
이날 도쿄 간선도로인 수도고속도로와 도쿄 시내 행사장 주변 등에서 교통 통제가 실시된다.
일본 정부는 행사장 대관 등으로 약 2억5000만엔(약 24억7000만원)의 국비 지출을 의결했다. 경비비와 외국 인사 접대 비용 등을 포함하면 국장에 총 16억6000만엔(약 164억원)의 세금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장에 반대하는 여론도 거세다. 국장에 앞서 이를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곳곳에서 시위를 열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과 TV도쿄가 실시한 최근 조사에서는 국장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지난 7월 47%에서 60%로 13%포인트 상승했다. 찬성 응답은 3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