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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검장엔 이성윤 서울고검장, 김관정 수원고검장, 여환섭 대전고검장, 권순범 대구고검장, 조재연 부산고검장, 조종태 광주고검장, 김관정 수원고검장이 있다. 고검장급에는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와 조남관 법무연수원장도 있다. 다만 조 원장은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고검장들은 회의에서 민주당이 추진 중인 검수완박 법안 대응책과 관련해 김 총장 사퇴 이후 계획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고검장들은 검수완박 반발 차원에서 ‘집단 사퇴’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고검장들은 지난 8일 김 총장 주재로 회의를 한 차례 연 바 있다. 당시 회의에서 고검장들은 “직에 연연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검은 이날 오전 김 총장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김 총장은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검찰총장으로서 갈등과 분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법무부 장관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검수완박 법안 반대 의견을 명확히 했다. 그는 입장문에서 “국민의 인권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새로운 형사법체계는 최소한 10년 이상 운영한 이후 제도개혁 여부를 논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이 경우 공청회, 여론 수렴 등을 통한 국민의 공감대와 여야 합의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김 총장에 대한 사표 수리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