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1차 20% 하위 컷오프로 공천 배제가 된 송호창 의원이 8일 “당의 이중적 태도에 화가난다”면서도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며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송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공천배제결정에 조금도 동의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더 큰 대의 위해서 그 결정을 받아들이려고 한다”고 컷오프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국민들이 야권에 실망하는 이유가 통합할 때 통합하지 않고 분열하기 때문”이라며 “역설적이게도 야권 통합 위해 헌신하면서 제 자신을 챙기지 않았기에 이번 공천에서 원천 배제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배제돼서 화가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당 대표가 야권 통합을 주장하면서 통합과 연대 위해 노력한 사람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이중적 태도에 화가난다”고 덧붙였다.
‘안철수의 남자’로 불리던 송 의원은 국민의당 입당을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지난해 12월에 안철수 대표 탈당 때 얘기한대로 저는 야권연대와 통합 위해서 쭉 활동해왔고 4년간 제 소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함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고 그런 신념과 생각은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진정성 있다면 통합해야한다는 말을 가지고 싸울 것이 아니라 서로 힘을 모으고 합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양당에 통합 노력을 촉구했다.
다만 통합 불가론을 연일 밝히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그는 “(불출마 결정을) 따로 의논하지는 않았다”면서 “우리 당에 남기로 한 이상 바깥에 있는 분에 대해서 따로 말씀드릴 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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