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5년간 1000억’ 지원…경북대·동아대 등 10곳 글로컬대학 선정

신하영 기자I 2024.08.28 11:00:02

교육부 2024년 글로컬 대학 본지정 평가 결과 발표
건양대·경북대·목포대·동아대·인제대·한동대 포함
지방소멸 막기 위해 대학당 5년간 1000억 파격 지원
대학들, K-국방 선도·해양 특성화 등 생존전략 제시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정부가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지방대를 선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에 경북대·동아대 등 10곳이 선정됐다. 대학 간 통합·연합을 전제로 신청한 곳도 있어 대학 수로는 17개교가 국고 지원을 받게 됐다.

김중수 글로컬대학위원장이 지난 4월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월 사업 공고를 통해 총 65건(109개교)의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4월 16일에는 이 중 20곳을 예비 지정한 뒤 본지정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결과 △건양대 △경북대 △국립목포대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 △동아대·동서대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 △대구한의대 △원광대·원광보건대 △인제대 △한동대 등 총 10곳(17개 대학)이 선정됐다. 선정 대학에는 향후 5년간 대학당 1000억원을 지원한다.

글로컬대학 사업은 지방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완화하고 지역·대학 간 동반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출범했다. 작년에는 부산대·울산대·강원대 등 10곳(14개 대학)이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건양대·경북대 등 10곳(17개교)이 글로컬대학으로 추가 지정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예비 지정 대학들이 제출한 실행계획서를 바탕으로 계획이 얼마나 구체적이며 실현 가능한지, 대학과 지역의 발전전략이 긴밀하게 연결되는지, 지자체가 대학의 혁신과제에 부합하는 지원계획을 수립했는지 등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된 대학들은 △대학 간 통합·연합 계획 △지역 연구기관·산업체와의 동반 성장 △대학 특성화에 기반한 혁신 전략 등을 제시했다. 대학별로는 건양대의 경우 ‘K-국방’ 선도 학교로 대학을 개편하겠는 계획을 내세웠다. 국방산업의 사업화나 기술고도화를 지원하는 대학으로 발전하겠다는 것이다.

경북대는 △기초학문융합연구원 △첨단기술융합연구원 △바이오융합연구원 등 3대 연구원을 설립,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국립목포대는 글로컬 해양 특성화 대학으로 발전하겠다는 계획을, 대구한의대는 한의학의 과학화·산업화를 통한 해외 진출 전략을, 한동대는 학생자율선택전공 등 혁신 교육모델을 내세웠다.

앞서 교육부가 작년 4월 발표한 ‘글로컬 대학 30 추진방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2026년까지 지방대 총 30곳을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 대학당 연간 200억원씩, 5년간 총 1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글로컬대학과 라이즈를 통해 대학이 지역을 살리고, 지역이 대학을 키우는 대학·지역의 동반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글로컬대학은 실행계획서에서 보여준 담대한 비전과 계획을 이행해 성과를 창출하고 모든 대학·지역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