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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4일 이런 내용을 담은 개각을 단행했다. 4월 총선 이후 첫 내각 개편이다.
김완섭 후보자는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기재부에서 사회예산심의관과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을 지낸 정통 재정관료다. 김 후보자는 윤 대통령이 당선인이던 시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윤석열 정부 정책 방향 수립에 참여했다. 지난 총선에서 여당 험지로 분류되는 강원 원주 을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다. 환경부 장관에 기재부 출신이 발탁된 것에 대해 환경 문제가 경제에 미치는 큰 영향을 반영한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전언이다.
김병환 후보자는 행정고시 37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기재부에서 경제정책국장과 혁신성장추진기획단장을 지냈다. 김 후보자 역시 인수위 파견, 윤석열 정부 경제 정책 밑그림을 그렸고 정부 출범 후엔 첫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윤 대통령을 보좌했다. 대통령실은 김 후보자에 대해 금융과 거시경제 전반에 걸친 탁월한 식견으로 금융시장 안정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진숙 후보자는 1986년 MBC에 입사, 종군기자로 이름을 알린 방송기자 출신이다. 지난 대선에선 윤 대통령의 언론 특보를 지냈고, 지난해엔 국민의힘 몫 방통위원에 내정됐으나 야당 반대로 취임하지 못했다. 이 후보자는 “공영방송은 공영방송이라는 제자리를 잡고 통신이라는 날개를 달아 K-콘텐츠가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차관급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인사혁신처장엔 연원정 대통령실 인사제도비서관, 기재부 제1차관에 김범석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박범수 대통령실 농해수비서관이 임명되는 등 대통령실 참모진이 대거 승진했다. 농촌진흥청장과 산림청장, 국립중앙박물관장엔 각각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임상섭 산림청 차장, 김재홍 국민대 한국역사학과 교수가 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