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선 공작 게이트’ 대응 긴급 대책회의에서 “대장동 허위 인터뷰는 단순한 정치 공작이 아니라 선거 공작꾼들과 범죄꾼들이 결탁한 희대의 국가문란행위, 자유민주주의 파괴 범죄, 국민 주권 도둑질 범죄로 규정하기로 했다”며 “당 차원에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하고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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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에서는 해당 인터뷰를 대선 당선자를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로 바꿔치기하려는 ‘희대의 가짜 뉴스’라고 판단하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이 사건은 중대한 국기문란이자 반민주적 반헌법적 범죄”라며 “당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는 일상적인 활동을 중단하고 대선 공작 진상규명에 집중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해당 사건을 단순히 김만배, 신학림의 일탈 범죄로만 볼 수 없다”며 “2002년 김대업 병역 비리 조작 사건, 2017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볼 때 그동안 선거 때마다 상습적으로 보여온 선거 공작의 연장선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상식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연루 의혹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당은 미디어정책조정 특위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법률자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범죄 혐의가 확인될 경우, 경찰에 고발 조치 등을 할 계획이다. 또 확인 안된 내용을 보도한 언론에 대해서도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조치를 하기로 했다.
전날 유튜브 한 매체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입당 전에 당 관계자와 통화한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윤 대통령은 당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당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이 시기에 이런 보도를 했다는 것 자체가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위원장의 대선 공작을 물타기 하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며 “사적인 대화에 가까운 내용을 보도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해당 내용에 대해서도) 미디어 정책 특위에서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