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지원한 도시형소공인 매출 130억 달성
마케팅·판로 지원 등 시장경쟁력 지원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10만개의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신발·가방 등을 제작하는 엘에이알(LAR). 페트병을 재활용해 수영복을 제작하고, 제주 해양 정화활동에 동참하는 딜라잇풀(DELIGHTPOOL). 버려지는 자투리 원단을 활용해 장신구를 제작하는 미크(MIK). 모두 서울시가 발굴, 지원하고 있는 도시형소공인 기업이다.
서울시는 서울산업진흥원(SBA)과 함께 도시형소공인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하는 도시형소공인 기업의 매출액이 올해 130억원을 달성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도시형소공인은 서울시 소재 제조업 중 상시 근로자 수가 10인 미만 사업체를 말한다. 올해 시로부터 도시형소공인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받은 기업은 16개사. 이들 기업은 지원 금액으로 사업을 기획해 시제품개발, 홍보마케팅, 판로지원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도시형소공인 기업은 숙련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반영해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거나, 환경을 고려한 원료를 개발하는 등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 엘에이알사가 만든 수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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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봉제업체인 딜라잇풀사가 만든 친환경 수영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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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엘에이알(LAR)사는 약 10만개의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신발, 가방을 제작하고 있다. 이러한 가치 창출로 올해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사회적 기업 인증 전국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주얼리 버튼커버(단추를 덮는 장신구) 전문회사인 미크(MIK)사는 한복자수를 재활용한 타임리스 시리즈, 의류 재단 후 남은 원단을 활용한 링크 시리즈, 헌 넥타이를 활용한 노타이 시리즈 등 소비자 참여형 친환경 제품 10여종을 제품으로 출시했다.
아울러 업사이클링을 기반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신진 작가와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사회적 가치와 제품 우수성을 모두 인정받고 있는 도시형소공인 기업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안형준 서울시 제조산업혁신과장은 “앞으로도 도시형소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자생력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