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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가려다 공항서 체포…美 대학 여자농구 선수, ICE에 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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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9.24 16: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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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측 “수술로 비자 관련 기한 놓쳤을 가능성”
美 당국 “체류 기간 넘겨…지난해 추방 명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 대학 여자농구 선수가 동료들과 대회에 출전하려다 공항에서 이민 당국에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다.

24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켄터키주립대 여자농구 선수 아미나타 세크(26·세네갈)는 지난달 7일 켄터키주 루이빌의 무함마드 알리 국제공항에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됐다. 당시 세크는 팀 동료들과 뉴욕에서 열리는 대학 농구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다.

사진=AP통신
사진=AP통신
아미나타 세크. 사진=그레이슨 카운티 구치소
아미나타 세크. 사진=그레이슨 카운티 구치소
세네갈 수도 다카르 출신인 세크는 2019년 9월 미국에 합법적으로 입국했다. 세크의 변호인은 그가 학생비자를 받아 미국에 왔다고 밝혔다.

체류 문제를 둘러싼 양측 설명은 엇갈린다. 사건을 처음 보도한 지역 매체 루이빌 쿠리어저널에 따르면, 레이놀즈 변호사는 세크가 허리 수술을 받느라 학생비자 관련 기한을 놓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세크는 무릎 전방십자인대도 다친 상태라고 했다.

반면 미 국토안보부는 세크가 허용된 체류 기간을 넘겨 미국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또한 이민 관련 심리에 출석하지 않아 약 1년 전 이민법원 판사로부터 추방 명령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구금 이후 건강 상태도 쟁점이다. 국토안보부는 세크가 체포 당시 무릎 부상으로 다리에 보조기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레이놀즈 변호사는 세크가 여러 구금시설을 옮겨 다닌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지난주 통화에서도 심한 통증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루이빌을 지역구에 둔 민주당 모건 맥가비 연방 하원의원도 대응에 나섰다. 그는 성명에서 “세크는 동료들과 이동하던 중 체포된 학생 선수”라고 강조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잔혹함에는 끝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세크를 돕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신장 193㎝의 센터인 세크는 지난 시즌 평균 11.7점, 7.3리바운드로 두 부문 모두 팀 내 1위를 기록했고 ‘더블더블’도 5차례 달성했다. 남부대학체육콘퍼런스(SIAC) 우수선수 서드팀에 뽑혔고, 학업과 운동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선수에게 주는 ‘엘리트 16’ 상도 받았다.

켄터키주립대는 “당사자의 사생활을 존중하기 위해 공유할 정보가 없다”며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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