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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삼성전자, '가을야구'서 AI 무선망 자율 운용 기술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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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I 2026.11.02 08: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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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윈 'AI 셀 트윈' 기반 최적 운용 기술 공동 개발
수원 KT위즈파크 실증…기지국 부하 최대 16% 줄이고 품질 개선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KT(030200)가 삼성전자(005930)와 손잡고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디지털 트윈 플랫폼 ‘AI 셀 트윈(AI Cell Twin)’에 기반한 ‘무선망 자율 운용 기술’을 검증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KT)
(사진=KT)
AI 셀 트윈은 디지털 가상 공간에 실제 무선망을 그대로 구현한 KT의 네트워크 디지털 트윈 플랫폼이다. 가상 통신 환경에서 모바일 이용 패턴과 트래픽 변화를 임의로 설정해 다양한 네트워크 운용 시나리오를 미리 시험해볼 수 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무선망 자율 운용 기술’은 AI 셀 트윈 환경을 바탕으로 AI가 최적의 네트워크 운용 방안을 도출 및 사전 검증한 뒤 실제 상용망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기존 운용 자동화 방식이 미리 정해진 기준이나 개별 지표에 따라 단순 동작했다면, 이 기술은 사용자 분포와 이용 패턴, 네트워크 상태, 체감 품질 등 복합 정보를 종합 분석해 최적 안을 찾아낸다.

양사는 지난 7월부터 약 3개월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수집된 무선망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셀 트윈을 구축하고 AI 모델을 학습시켰다.

야구장은 대규모 관중 밀집과 입·퇴장, 고용량 영상 시청·공유 등으로 트래픽이 시간대에 따라 급격히 변화하고 특정 구역 과부하가 빈번해 자율 운용 기술 실증에 최적화된 환경으로 꼽힌다.

학습을 마친 AI 자율 운용 기술을 KT위즈파크 실제 경기 현장에 적용한 결과, 특정 기지국에 몰렸던 트래픽이 주변 기지국으로 원활히 분산되는 성과를 거뒀다. 기지국 간 트래픽 불균형은 최대 34% 개선됐으며, 특정 기지국의 부하량은 최대 16% 감소했다. 특히 AI 셀 트윈의 사전 예측 결과와 실제 현장 관측 데이터가 높은 수준으로 일치했다.

양사는 진행 중인 포스트시즌(가을야구) 경기에서도 해당 기술의 실증을 이어가는 한편, 향후 다양한 고밀집 환경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정진국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부사장)은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사전 검증을 통해 실제 망에 최적화 방안을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을 개발했다”며 “네트워크 운용 효율화와 사용자 체감 품질을 동시에 높여 미래 통신 시장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이종식 KT 네트워크부문 미래네트워크Lab장(전무)은 “이번 실증으로 AI 셀 트윈 기반 자율 운용 기술의 상용망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급변하는 통신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에게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는 자율 운용 네트워크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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