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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GK' 허재원, 바이에른 뮌헨 간다…한국 골키퍼 최초 빅리그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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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8.01 11: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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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SK서 6개월 임대 후 완전 이적 옵션
4일 제주서 입단 세리머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주SK 유소년팀 출신 골키퍼 허재원(18)이 독일 프로축구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한다.

제주SK는 1일 “허재원이 2027년 1월까지 6개월 동안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로 활동한다”며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완전 이적으로 전환되는 옵션도 계약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게 된 제주SK 유소년팀 출신 골키퍼 허재원. 사진=제주SK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게 된 제주SK 유소년팀 출신 골키퍼 허재원. 사진=제주SK
허재원은 제주 유소년 시스템이 배출한 선수 가운데 유럽 최정상급 클럽으로 직행한 첫 번째 사례다. 한국 골키퍼가 유럽 무대에 진출한 것은 2009년 권정혁의 핀란드 리그 이적 이후 17년 만이다. 유럽 빅리그 소속 구단으로 곧바로 향한 한국인 골키퍼는 허재원이 처음이다.

이번 이적은 제주SK와 R&G(Red & Gold Football)가 맺은 유소년 육성 파트너십의 첫 번째 성과다. R&G는 바이에른 뮌헨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가 2023년 공동 설립한 글로벌 유소년 육성 플랫폼이다. 제주SK는 지난해 9월 아시아 구단 최초로 R&G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허재원은 지난 1월 R&G 프로그램을 통해 독일 뮌헨의 유소년 훈련장인 ‘캄푸스’에서 한 달 동안 위탁 훈련을 받았다. 지난 6월에는 제주 유소년 출신 최초로 ‘바이에른 뮌헨 월드스쿼드 2026’에 선발돼 제주와 파주, 독일을 오가며 훈련과 연습 경기를 치렀다.

이 과정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적인 공격수 출신인 로이 마카이 월드스쿼드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얻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두 차례 소집 훈련에서 허재원이 보여준 성장 속도와 환경 적응 능력을 높이 평가해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95㎝ 83㎏의 체격조건을 갖춘 허재원은 큰 체격과 빠른 반사 신경이 강점이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한국 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제주SK와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허재원은 오는 4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SK와 바이에른 뮌헨의 ‘아우디 풋볼 써밋 2026’ 경기 하프타임에 공식 입단 서명 행사를 한다.

조자룡 제주SK 대표이사는 “허재원의 이적은 제주 유소년 시스템의 가치를 세계가 인정한 것”이라며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넘어 세계 무대로 통하는 길을 만들겠다는 비전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했다.

구자철 제주SK 어드바이저는 “제주에서 출발한 선수가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가는 길이 열렸다”며 “허재원은 시작일 뿐”이라고 했다.

허재원은 “제주에서 축구를 시작하고 R&G를 통해 뮌헨에서 훈련하며 꿈을 키웠다”며 “나를 키워준 제주에 보답하고, 뮌헨에서도 당당하게 경쟁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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