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전일 보다 729명 늘었다. 전날보다는 302명이 많고,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225명이 늘었다. 이날 확진자 수는 지난 13일(747명) 이후 보름여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3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사망자 수가 779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80대 2명, 90대 1명으로 모두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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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인원 증가도 확진자 수 증가에 한몫을 차지했다. 이날 확진자 수로 집계되는 25일 코로나19 검사인원은 6만5666명으로 전날(3만2719)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었다. 26일 검사인원도 6만5139명으로 내일도 오늘과 비슷한 수준의 신규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발생원인을 보면 집단감염 51명(7%), 병원 및 요양시설 36명(5%), 확진자 접촉 302명(41.4%), 감염경로 조사 중 334명(45.8%), 해외유입 6명(0.8%)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종로구 소재 시장 관련 23명, 성북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13명, 도봉구·노원구 지인 모임 관련 7명, 용산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3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맞아 유흥시설에 밀집지역에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합동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핼러윈데이에 홍대 주변, 이태원 등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12개 기관과 강도 높은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되지 않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