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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女의 물가정보]선선한 날씨..채소류 반입량 '쑥'

염지현 기자I 2015.09.17 10:42:13

기상 호조..채소류 생육 안정되며 반입량 늘어
열무, 생육 호조로 가격 하락..청양고추는 상승
추석 전 과일가격은 안정세..한우는 소폭 올라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아침 저녁은 쌀쌀하고, 낮엔 더운 요즘, 바로 환절기입니다. 최근 들어 환절기 감기로 고생하는 분들 적지 않은데요. 이럴때일수록 면역력에 좋은 음식, 비타민이 많은 채소나 과일을 섭취하는게 중요합니다. 다행히 한 주 동안 가격이 크게 오른 채소는 없습니다. 날씨가 좋아 채소류의 생육이 전반적으로 안정되면서 반입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비타민의 보고’ 열무 가격이 내렸네요. 비타민C와 사포닌이 풍부해 면역력 향상에 좋은 대표적인 채소죠. 열무(1kg) 가격은 지난주(2311원)보다 5.4% 내린 2186원을 기록했습니다. 선선한 기온으로 생육이 호전되어 공급량이 늘어났는데 수요는 줄었다고 하네요.

양송이(100g) 버섯 역시 맑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작황이 잘되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전주보다 21.4% 내린 1470원을 나타났네요. 시금치도 기상 호조로 산지 출하량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한 단에 6.8% 내린 2750원을 나타냈습니다.

청양고추(100g) 가격은 전주보다 5.7% 올라 810원을 기록했네요. 주산지인 강원지방의 기온이 내려가 출하량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과일 가격이 오르진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는데요. 이번주 포도(1kg) 가격은 전주보다 8.1% 빠진 4094원을 나타냈습니다. 성출하기를 맞아 공급량은 많았는데 사과나 배같은 햇과일로 수요가 분산되서 내림세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육류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주부님들은 명절 전 고기 가격 변동에 예민하신데요. 한우 등심(100g) 가격이 전주보다 소폭 올랐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전문취급상인들이 물량(선물제수용) 확보에 들어가서 수요가 확 뛰었다고 합니다. 이번주는 7522원으로 지난주(7391원)에 비해 1.8% 살짝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돼지고기 삼겹살(500g)은 사윳마릿수 증가로 반입이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어서 보합세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주와 같은 1만1000원에 거래됐네요.

본격적으로 추석 장보기에 들어가는 다음주 까지 물가가 크게 오르지 않아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추석을 앞둔 이주 주말, 후식은 포도·배로 비타민 보충하시는거 어떨까요?

9월10일~9월16일 물가 정보(참고:한국물가협회,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 한국농수산식품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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