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edaily의 기획취재 시리즈 "디지털 금융혁명(2부) 인터넷뱅킹 부문의 이번주 소개기관은 조흥은행입니다. 다음은 조흥은행에서 개인고객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완 부행장과의 인터뷰 주요 내용입니다
이완 부행장은 인터넷 뱅킹의 기본방향은 윈윈전략이라고 강조한다. 인터넷 뱅킹을 통한 비용절감이 연간 200억원이고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는 만큼 인터넷을 통해 절감된 비용을 신규투자와 각종 혜택으로 고객에게 모두 되돌려 은행과 고객이 서로 만족하도록 한다는 것.
이 부행장은 44년생으로 남성고와 고려대 정치학과를 나와 70년 조흥은행에 입행, 오랜 지점장 생활과 수신업무부장, 이사를 거쳐 99년 4월부터 부행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 조흥은행 인터넷뱅킹 현황은.
▲지난 6월말 인터넷뱅킹 인증서를 발급한 고객수가 150만명이었다. 전년대비 37.2%가 증가한 것이다. 조회나 이체 등 서비스 이용건수는 490만건으로 전년말보다 25.5%가 증가했고 고객수나 이용건수 모두 빠른 증가세를 타고 있다.
-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향은
▲먼저 많은 고객들이 편리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걸림돌을 제거하고 다양한 혜택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인터넷의 경우 창구를 이용한 업무처리보다 은행입장에서는 훨씬 비용이 절감된다. 인터넷뱅킹이 고객과 은행 양쪽에 모두 이익을 주는 윈윈전략이 주목적이다.
기업고객을 위한 인터넷 기업뱅킹 서비스도 개발해 기업특성에 맞는 뱅킹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B2B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e-Loan 등 전자결제 솔루션을 개발로 기업분야의 시장을 개척하는 것도 추진중이다.
요즘 유행하는 IMT2000이나 PDA같은 신기술을 이용한 모바일 뱅킹 등도 앞으로 확대해 인터넷 뱅킹분야에서 최고은행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 인터넷 뱅킹에 대한 앞으로의 투자계획은.
▲신기술 도입과 e-Business 관련사업을 더욱 확대해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투자할 계획이다. 이미 인터넷뱅킹 백업(Back-up) 시스템을 구축했고 기업뱅킹서비스, EBPP서비스, 거래내역 휴대폰/e-Mail통지서비스, 개인자산관리서비스, 모바일뱅킹서비스, 전자화폐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 추진과 관련해 매년 약 100억~200억원을 투자하기로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 조흥은행 인터넷뱅킹에 대한 고객의 반응은, 이에 대한 자체분석 결과가 있는지.
▲연중무휴로 이뤄지는 이체서비스, 인터넷예금과 대출의 고객별 맞춤상품 등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고객의 물음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이용 편리성 부문도 다른 은행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근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와 신용카드 부분이 경쟁은행에 비하여 다소 부족하다.
따라서 앞으로 단순 계좌통합조회서비스 제공외에 각종 세금과 공과금 등을 인터넷으로 통합적으로 전자고지하는 EBPP 기능을 추가로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신용카드 부문의 경우는 독립 인터넷 신용카드시스템을 구축하여 카드발급에서 결제까지 통합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 인터넷뱅킹을 통해 처리되는 업무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인터넷이용인구가 급증하면서 창구나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업무처리비중은 점차 낮아지고 인터넷 비중은 계속 늘고 있다.
구체적으로 창구와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처리비중은 전년에 비해 3.4%, 1.5%가 감소했고 인터넷뱅킹 업무처리 비중은 6월말 현재 5.2%로 전년비 0.8%가 증가했다.
올해말 인터넷뱅킹 업무처리비중은 5.6%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비용이 높은 창구의 업무처리비중이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창구비용 절감액을 고객에게 환원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인터넷 이용객 확대를 유도할 생각이다.
- 인터넷뱅킹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는
▲인터넷뱅킹 이용서비스별 이용건수에 업무원가를 적용하여 자체 산출한 결과 2001년 6월, 1개월간 줄어든 비용이 약 16억으로 나왔다. 연간으로 따지면 198억원, 거의 200억원의 비용이 줄어드는 셈이다.
인터넷뱅킹의 이용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인터넷이나 통신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비용절감 효과는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있다.
- 앞으로 확대해 나갈 서비스는 어떤 것이 있는지
▲인터넷뱅킹은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에 모두 적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터넷뱅킹 고객이 쇼핑몰에서 물품을 구매하는 경우 안전하고 빠르게 물품대금을 이체하는 전자결제서비스로 활용하고 있다. 또 각종 공과금을 인터넷에서 통합조회하고, 즉시 결제할 수 있는 EBPP 등의 서비스에도 활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EBPP 사업에 중점을 두고 카드이용대금, 아파트관리비 등 각종 공과금성 정보제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모바일뱅킹의 현황과 향후 추진계획은
▲우리은행은 은행최초로 모든 이동통신망을 통해 뱅킹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모바일뱅킹이 초기단계라 거래량 비중은 미미한 상태다.
모바일뱅킹도 무선통신의 발달과 이용객수 증가로 앞으로 은행영업에 많은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비스 확대와 편리성을 높이는 것이 우선적으로 해결할 과제다.
모바일은 화면이 작은데 반해 입력사항이 많아 불편할 수 있는데 화면을 키우고 입력사항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향후 단말기내에 전자화폐(IC)기능이 내장돼 화폐충전이나 모바일결제와 같은 서비스도 가능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는 모바일만으로도 은행업무와 전자상거래가 가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