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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공간 성형’이 적용된 단지는 시장에서 인기가 높았다. 지난 2016년 분양한 ‘힐스테이트 판교 모비우스’의 경우 전용면적 84㎡A1 트랜스포머형이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침실 개수를 1개에서 3개까지 무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단지는 최고 14.5대 1, 평균 1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현관에 중문만 따로 두는 게 아닌 현관문 자체가 2개인 세대 분리형 아파트인 ‘강릉 아이파크’는 전용 101㎡형이 작년 분양 당시 20.67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수요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고 실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공간 성형’ 노력은 현재 공급 중이거나 예정인 물량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서한이 대구 국가산업단지 A2-2블록에 짓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국가산단 서한e스테이’는 소형면적인 전용 66㎡형에 4베이 설계를 적용했고, 팬트리와 안방 워크인 드레스룸까지 갖춰 공간 효율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혼부부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 전용 74㎡와 84㎡는 4베이(일부), 알파룸(일부), 주방수납공간, 주방유틸리티룸(일부), 안방워크인드레스룸 등을 갖췄고, 타워형인 전용 74㎡·84㎡C타입은 작은 방보다 넓은 알파룸을 제공했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대구시 북구 복현동 복현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해 분양할 예정인 ‘대구 복현 아이파크’에는 전용면적 75㎡B 타입의 안방에 알파공간이 배치됐다. 입주민 취향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태왕은 대구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 일원에서 짓는 ‘메가시티 태왕아너스’에서 수요자 맞춤형 평면을 선보인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8층, 7개동 규모에 전용 77~117㎡ 아파트 857가구로 구성되는 이 단지는 전 평면에 가변형 벽체를 도입했다. 84㎡A 타입은 주방 옆에 폭 4m 팬트리를 배치했고, 최상층은 테라스를 갖춘 펜트하우스로 지어진다.
쌍용건설이 오는 23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우산동 일대에서 분양하는 ‘광산 쌍용예가 플래티넘’도 전 가구 최상층에 다락방 제공, 필로티 구조의 판상형 2층과 탑상형 1층에는 각각 테라스와 개인정원을 제공한다. 팬트리, 드레스룸 등 공간효율성을 높인 설계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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