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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센터에서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스토킹 등 피해자가 경찰서나 병원에 여러 번 가지 않도록 한 곳에서 진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낯선 경찰서 조사실 대신 피해자가 심리적으로 안정된 환경에서 진술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지만, 정작 장비 고장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장비 문제로 피해자 진술녹화가 지연된 사례도 확인됐다. 2024년 4건, 2025년 5건, 2026년 8월까지 3건 등 최근 3년간 총 12건의 진술녹화 지연 사례가 발생했다.
그러나 장비 복구에 소요되는 기간은 점차 길어지고 있다. 2024년과 2025년에는 장비 고장·장애 발생 시 복구까지 1~7일이 소요됐으나, 올해는 최장 14일까지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수리·교체 집행액도 크게 증가했다. 2024년 107만원이었던 집행액은 2025년 1460만원으로 늘었으며, 올해는 8월 기준 이미 2759만원에 달했다. 2024년 연간 집행액과 비교하면 약 26배 증가한 규모다.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성평등가족부가 제출한 최근 3년간 진술녹화 운영·장비 관리 관련 점검·감사 실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장비 고장을 최소화하도록 안정적인 장비 운영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의원은 “진술녹화 장비 고장으로 피해자 조사까지 지연되는데 주무부처의 점검이나 감사 실적조차 없다는 것은 문제”라며 “전국 해바라기센터 진술녹화 장비 관리 실태를 점검해 피해자 조사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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