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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번주 중 예산안 2+2 회동…합의 안되면 수정안 처리할 것"

이수빈 기자I 2023.12.12 10:56:06

윤영덕 원내대변인, 회의 후 취재진 만나
"정부·여당, 국민 요구 반영한 예산 짜야"
홍익표 원내대표도 ''자체 수정안 처리'' 엄포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일 2024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여당과 협상의 끈을 놓지 않되, 의견이 관철되지 않으면 감액만을 담은 수정안을 처리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현재까지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양당 간사가 수시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어제부터 시작된 임시국회에서 무엇보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가장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이번주 우선 예결특위 양당 간사 간에 협상을 계속 하고, 필요하다면 원내대표가 함께하는 ‘2+2 회동’을 통해 예산안 협상 관련 의견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그간 예결특위 여야 간사 간 진행된 협의를 바탕으로 해서 이번주 원내대표까지 함께하는 2+2 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여야는 오는 20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미 법정 기한(12월 2일)은 한참 지난 상황이다.

윤 원내대변인은 “우선 20일까지 처리한다는 합의가 있었으니 그때까지 정부 여당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한다”며 “그럼에도 합의 처리가 되지 못하는 상태라는 판단이 되면 수정안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구체적인 감액 규모에 대해서는 “그 규모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민생이 절실히 요구하는 예산이 되도록 정부여당이 적극적으로 국민 요구를 반영해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그동안 민생, 미래를 위한 예산안을 제시하고 법정기한 내 예산처리를 위해 적극적 협상 노력을 기울였다”며 “그러나 기획재정부 장관은 예산은 나몰라라 해외에 나가고, 여당은 대통령실 지침에 옴짝달싹 못하며 협상 회피에 급급했다”고 일갈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에게 약속한 시일 내에 예산안을 합의 처리해야 한다”며 “국회의 예산 심의·확정권을 무시하는 무성의한 태도로 합의가 되지 않으면 20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예산안은 민주당의 수정안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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