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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불닭소스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를 통해 PPL을 전개한 결과 온라인상 해당 제품 언급량이 예년 대비 월평균 1000건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진이네는 지난 2월 말 첫 방송 이후 불닭소스가 종종 노출되면서 이를 활용한 요리도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인데, 연관 검색어로 ‘꿀조합’, ‘들기름 막국수’, ‘우동면’ 등 레시피 관련 키워드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지난해 말 중장기 비전 발표에서 소스부문 강화 계획을 밝힌 삼양식품은 올해 이같은 PPL에 더해 실질적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나섰다. 이달 중 신제품 ‘불닭치폴레마요’를 출시할 예정이며 유통 채널도 기존 편의점, 대형마트에서 트레이더스나 롯데마트 맥스와 같은 창고형 마트, 면세점까지 다양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불닭볶음면으로 전세계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만큼 불닭소스 역시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쇼핑 채널을 집중 공략한다.
삼양식품이 이처럼 소스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시장 성장성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집밥 트렌드가 부상한데다 해외에서도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한국 소스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소스류 생산액은 2016년 1조 6584억원에서 2020년 2조 296억원으로 22.4% 늘었으며, 같은 기간 국내 소스류 수출액도 9878만 달러에서 1억 8347만 달러로 연평균 13.2% 성장했다.
삼양식품 역시 지난해 소스·조미소재 매출액이 전년 대비 36% 증가한 29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2018년 불닭소스 출시 이후 소스사업부 몸집을 키우면서 까르보불닭소스, 불닭마요 등 라인업 강화와 함께 외식업체와의 협업, 해외 수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소스사업부문을 신사업으로 꾸준히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제품 라인업 및 마케팅 강화, 판매 채널 확대를 통해 국내외 소스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고 불닭소스를 1000억원 브랜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