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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정계에 나와서 장외투쟁을 해 보니깐 태극기 부대, 한국당 지지 세력이 나와서 함께 함성을 질러 주니깐 대통령 다 된 기분이다. 오만이 나오는 것”이라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여야3당 국회정상화 합의안이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부결된 것도 황 대표의 영향이 미쳤다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부결됐다고 하면 황 대표가 재소집하라 해서 거기에서 의원들을 설득해서 인준의 길로 가야 되는데, 그걸 안 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곧 황교안 대표의 의중이 의원들한테 묵시적으로 전달돼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마 속은 모르지만 나경원 원내대표는 황 대표가 나한테 이럴 수 있어라고 이를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패스트트랙 안건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지적하며,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를 통해 국회에서 검찰 개혁이건, 선거제도 개혁이건 합의해서 토론해서 조정하고 통과시키는 게 좋지, 지금 이게 악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