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금병찬 새누리당 경기 군포시을 후보가 이학영 더민주 후보에 대한 현수막을 게시한 것에 대해, “금병찬 후보는 비열한 정치공작을 그만두고 공정한 경쟁을 하는 것이 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유송화 더민주 부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10일 한밤중에 경기도 군포시을 새누리당 금병찬 후보가 ‘강도상해 전과자 두 번은 안됩니다’라는 현수막을 게시했다. 사건 내용에 대해 알면서도 이학영 더민주 후보를 낙선시키고자 하는 정치공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부대변인은 “이 후보의 강도상해 전과는 박정희 유신독재정권과 부패재벌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생긴 전과이다. 그러나 금 후보는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마저 있다. 음주운전이야말로 살인미수와 마찬가지 행위”라고 꼬집었다. 지난 1973년 전남대 문리대 학생회장 당시 민청학련 사건으로 제적된 이 후보는 1979년 11월 남조선민족해방전선(남민전) 사건으로 구속돼 징역 5년을 선고 받았다.
유 부대변인은 “과연 금 후보는 군사독재 시절 국민을 위해 대항하다 감옥에 간 이학영 후보를 비방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이미 지난 19대 총선에서 유영하 당시 새누리당 후보가 이 사안으로 문제를 제기했으나, 군포시민은 이학영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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