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화이글스와 사상 최장기-최대 규모 계약을 맺은 ‘젊은 거포’ 노시환이 팀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노시환은 23일 현 소속팀 한화이글스와 2027시즌부터 2037시즌까지 11년간, 옵션을 포함해 총액 307억원 조건에 합의했다. 이는 FA 계약과 비FA 다년계약을 통틀어 KBO리그 역대 최장기이자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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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었던 노시환은 이로써 사실상 한화와 종신계약을 맺게 됐다. 그는 계약 직후 “처음부터 한화밖에 생각하지 않았다”며 “다른 팀을 고려한 적도 없다”고 못 박았다.
노시환은 단순한 잔류가 아닌, 구단의 미래를 짊어지겠다는 각오을 밝혔다. 그는“계약을 마쳐 정말 기쁘다. 동시에 책임감도 더 커졌다”며 “선배와 후배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이 선수 생활의 전환점이 됐다는 점도 숨기지 않았다. 노시환은“이제 마냥 어린 시절은 지난 것 같다”며 “더 성숙해져야 하고, 많아진 후배들을 잘 이끌어 매년 강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계약에는 메이저리그 포스팅 조항도 포함됐다. 초대형 다년계약에도 불구, 미국 진출에 대한 노시환의 의지가 여전히 분명함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노시환은 “선수라면 누구나 세계 최고 무대에서 뛰는 게 꿈”이라며 “구단이 그 길을 열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다만 전제는 분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최고의 선수가 된 뒤 도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팬들을 향한 메시지도 명확했다. 노시환은 “앞으로 11년 동안 더 함께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고 행복하다”며 “이제 ‘어디 가지 마라’는 말은 안 하셔도 된다”고 말한 뒤 활짝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