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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설립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창사 12년째인 지난해 국내 의약품 개발사 중 최단 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올해 가장 큰 성장 요인은 연구개발 성과 달성 시 파트너사로부터 수령하는 ‘마일스톤’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마일스톤은 별도의 비용이 인식되지 않기 때문에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 고도 성장을 가능케 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오퓨비즈’의 미국 허가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의 미국 및 유럽 허가 승인에 따라 각각 파트너사인 바이오젠과 산도스로부터 상반기에만 총 2205억원 규모의 마일스톤 수익을 얻었다.
또 지난 9월 유럽에서 오퓨비즈의 품목허가 ‘긍정 의견’을 받아, 연내 최종 허가 획득 시 추가적인 마일스톤 성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속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 개발로 지속 성장 모멘텀도 확보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SB16)의 글로벌 허가 절차를 추진 중이며,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SB27)는 임상 1상과 3상을 동시에 수행하는 ‘오버랩 전략’으로 개발을 가속화 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외 유망한 분야 신약도 기초 연구 및 전임상 단계에서의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재 국내 바이오 벤처 인투셀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항체-약물 접합체(ADC) 신약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자체 전문 연구 인력을 활용해 유전자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의 신약 후보 물질을 탐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