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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롯데마트는 우리 한돈 삼겹살 100g을 980원에 판매하는 파격 할인을 하고 있다. 이마트도 마찬가지다. 이마트는 2월28일부터 3월6일까지 삼겹살 100g을 980원에 특가 판매하고 있다. 평소 사먹던 가격의 반값 이하다.
삼겹살데이의 원조 격인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도 각종 온·오프라인 행사를 열고 있다. 삼겹살 1㎏을 9500원에 판매하는 등 대형 마트에 맞불을 놓았다. 위원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 마트 돼지고기 코너는 삼겹살을 염가에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마트 풍경만 봐서는 국산 돼지고기가 삼겹살데이 특수를 맞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국내 양돈 농가들은 힘들다고 한숨이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돼지고기 가격이 많이 폭락한 상황”이라면서 “소비 촉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에 따라 올해 3월 ㎏ 당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3300~3500원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4063원보다 13~18% 가량 낮다. 평년(4281원) 대비로는 20% 정도 빠졌다. 자조금위원회 관계자는 “한돈이 수입산보다 더 싼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한탄했다.
돼지고기 수입량 증가도 한돈을 위협하고 있다. 한돈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값싼 해외 돼지고기 수입량까지 늘고 있는 것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 통계를 보면 지난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4억6459만3948㎏으로 연도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전 최고 기록은 2017년 3억6851만6831㎏이었다. 1년 사이 수입량이 2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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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이베리코 등 고급 돈육을 표방한 수입산이 물밀듯 쏟아지고 있다. 저가 시장은 물론 고가 고급육 시장까지 수입산이 잠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래저래 국내 양돈 농가는 애가 탈 수 밖에 없다.
국내 대형마트들의 삼겹살데이 행사도 ‘한돈 소비 촉진’이라는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 있다. 멕시코산 등 수입산이 한돈보다 더 싼 가격에 행사 품목으로 버젓이 올라와 있다. 우리 양돈 농가를 생각한다면 한참 빗나간 행사인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