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2번 타자로 나선 것은 처음이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에 1-5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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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가 주목한 것은 안타 수보다 몸 상태였다. 오타니는 9월 초 통증 때문에 얼굴을 찡그리거나 타격 자세가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은 힘껏 방망이를 돌렸고, 움직임에서도 불편한 기색이 드러나지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타석 내용이 좋았다. 나쁜 공을 쫓아가지 않았고, 첫 타석에서 가장 강한 타구를 날렸다”며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았는데도 전혀 서두르는 느낌이 없었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공을 고르는 능력이 돌아온 것도 몸 상태가 좋아진 덕분이라고 봤다. 그는 “몸이 아프면 힘과 반응 속도가 떨어져 미리 움직이게 된다”며 “건강하고 힘이 있을 때는 공을 끝까지 보고 자신의 눈을 믿으며 스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남은 정규시즌 동안 오타니가 타격 감각을 되찾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경기 전 “최대한 많은 타석에 들어서 리듬과 타이밍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출전 여부는 부담과 몸 상태를 보며 정하겠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까지 통증을 안고 출전을 이어갔다. 지난 8월 18일 이후 타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개인 통산 가장 긴 개인 무타점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투타를 병행하는 오타니의 체력 관리는 구단에도 숙제다. 프리드먼 사장은 “오타니가 휴식이나 등판 일정에 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팀 승리를 우선한다’고 답하지만, 자신의 몸 상태를 충분히 알리지 않을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런 선수를 관리하는 데 정해진 지침은 없다”며 “선수와 구단이 긴밀하게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패배하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승리하면서 포스트시즌 첫 라운드 면제 확정을 미뤘다. 다저스가 1승을 더하거나 애틀랜타가 한 번 패하면 내셔널리그 승률 상위 두 자리를 확보해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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