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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베인캐피탈, SS 아시아 2호 펀드 조성…2.5조 규모

김성훈 기자I 2022.06.07 11:00:22

총 출자약정액 20억 달러 규모
당초 목표액인 15억 달러 상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육성에 박차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글로벌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베인캐피탈은 아·태 지역 두 번째 스페셜 시츄에이션 펀드인 ‘베인캐피탈 스페셜 시츄에이션 아시아 2호 펀드(2호 펀드)’ 조성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의 총 출자약정액은 20억 달러(2조5000억원)로 당초 목표액인 15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 펀드 조성으로 아태지역에 투자 가능한 베인캐피탈의 스페셜 시츄에이션 자금 규모는 5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글로벌 스페셜 시츄에이션 펀드의 아태지역 운용액과 전략적 공동 투자 약정액 등을 포함된 액수다.

2호 펀드는 연기금 및 국부펀드를 포함한 전 세계 기관투자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2호 펀드는 한국과 일본,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및 호주에 전문 투자팀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여러 산업에 걸쳐 다양한 형태의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있으며 해마다 1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바나비 라이온스(Barnaby Lyons) 홍콩사무소 매니징 디렉터 겸 베인캐피탈 스페셜 시츄에이션 공동 총괄은 “아시아 태평양 시장은 오랜 기간 동안 축적된 투자 경험과 전문성, 각 국가별 특수성과 투자 환경의 변화를 잘 이해하는 현지화를 동시에 요구하고 있다”며 “베인캐피탈의 글로벌 플랫폼은 이러한 시장의 요구 조건을 충족하고 있으며 시장 환경 변화에 지속적으로 대처하는 유연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나비 라이온스 총괄은 “스페셜 시츄에이션의 주요 투자 형태로는 회사의 성장 및 해외 진출 등을 공동으로 수행하기 위한 파트너십, 일반적인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복잡한 상황에서의 유동성을 지원해 창업자와 경영진의 성장 자금 지원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인캐피탈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인력으로 구성된 업계 최고 수준의 투자팀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셜 시츄에이션 아시아 팀은 베인캐피탈의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중심의 프라이빗 에쿼티 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베인캐피탈의 아시아 태평양 프라이빗 에쿼티 팀은 역내에서 50개 이상의 투자건에 걸쳐 1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베인캐피탈은 국내에서 카버코리아와 휴젤, 그리고 SK 그룹과 공동으로 도시바반도체 (현 기옥시아)를 인수하는 바이아웃 거래를 수행한 바 있다. 아울러 2019년 5월엔 CJ의 미국 쉬완즈 인수에도 전략 투자자로 참여했고 지난해 5월 케이뱅크, 같은해 12월 인천 영종도에 조성되는 ‘인스파이어 복합 리조트’ 프로젝트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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