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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탈레반을 “아프간 신(新)정부”로 지칭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정파인 탈레반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탈레반이 아프간을 통치할 새 정부 설립을 구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탈레반과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놓은 셈이다.
최 차관은 “정부는 포용적이고 대표성 있는 아프간 신정부 수립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수하일 샤힌 탈레반 정치국 대변인은 전날 SBS 8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도 국가가 파괴됐고, 다시 국가를 건설하면서 경험을 많이 쌓았다. 한국이 도움을 준다면 환영하고 감사할 것”이라며 한국기업이 아프간 개발에 참여하고 한국 대사관도 다시 열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