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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모바일 악성코드, 전년대비 4.7배 증가

김현아 기자I 2014.01.14 13:00:05

안랩 발표..메시지 내 URL 실행 자제 필요
'알 수 없는 소스' 허용 금지 설정, 백신으로 주기적 검사해야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안랩(053800)(대표 권치중)이 2013년 한해 동안 스미싱을 포함한 모바일 악성코드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며, 14일 스마트폰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안랩은 내부 집계 결과 지난 2013년 1월에서 12월까지 수집된 스미싱 악성코드 포함, 모바일 악성코드의 수는 총 125만1586개로 2012년 26만2699개에 비해 무려 4.7배(376%) 증가했다.

2011년 수치(8290개)와 비교해서는 약 151배(14,997%)나 폭증했다.

특히 문자나 쇼셜미디어(SNS) 내 인터넷주소(URL)를 통해 전파돼 금융정보를 노리는 스미싱 악성코드는 2013년 12월까지 총 5206개가 수집돼 29개가 발견된 2012년 대비 약 180배(17,852%)라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스미싱이 지난해부터 대량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스미싱은 주로 특수 시즌 활용, 기관사칭, 관혼상제, 사회적 이슈, 불안감 조성 등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사회공학적 기법을 활용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존 방법의 양적 증가와 함께, 보다 개인화되고 고도화된 스미싱 공격이 발견되고 있다.

최근 발견되는 스미싱 문구의 경우, 스마트폰 해킹으로 탈취한 사용자 주소록 내 이름 및 전화번호와 사전에 유출된 주민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결합해 개인별 맞춤형 스미싱 문자를 전송하기도 했다. 이 방법은 문자에 명시된 이름과 정보가 수신자와 정확히 일치해 의심하기가 더욱 어렵다. (예시: OOO님 [법무원]등기발송했으나 전달불가 1**.2**.2**.1** (부재중)하였습니다 간편조회 / ***님의 차량이 무인단속장비에 적발되었습니다 gi*****.**.kr 확인 후 처리바립니다)

안랩은 모바일 악성코드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문자 메시지나 SNS(Social Networking Service)에 포함된 URL 실행을 자제하고 △모바일 백신으로 스마트폰을 주기적으로 검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알 수 없는 출처(소스)는 허용 금지를 설정하고 반드시 정상 마켓을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정상 마켓에도 악성 앱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어, 앱을 다운로드하기 전에 평판 등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소액결제 차단 혹은 결제금액 제한 △스미싱 탐지 전용 앱을 설치하는 것도 제안했다.

이호웅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모바일 환경이 확산됨에 따라, 스미싱을 포함한 모바일 악성코드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정인만을 노려 악성코드를 배포하는 모바일 APT공격이 등장할 수도 있어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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