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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엔 포름알데히드·상추엔 착색제…中 식품안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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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I 2026.09.26 16: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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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법위, 생산·유통·판매 전 과정 식품범죄 엄단 지시
육류·학교급식·건강식품·채소·과일 중점 관리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중국에서 '포름알데히드 배추'와 '염색 상추' 등 식품안전 논란이 잇따르자 당국이 관련 범죄에 대한 단속 강화에 나섰다. 생산과 가공은 물론 온라인 판매와 음식점, 수입 단계까지 전 과정을 들여다보고 위법 행위를 엄단하겠다는 방침이다.

배추엔 포름알데히드·상추엔 착색제…中 식품안전 비상


26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천원칭 중국공산당 중앙정법위원회 서기는 최근 식품안전 관련 특별회의에서 "식품안전의 마지노선을 흔드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관련 범죄를 법에 따라 엄격히 단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서기는 식품안전 문제를 사법·치안 당국이 우선적으로 다뤄야 할 사안으로 규정했다. 그는 정법기관이 관계 부처와 협력을 강화하고, 위법 행위에 대한 수사와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단속 대상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육류 제품과 학교 급식, 건강식품, 채소·과일 등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꼽고 생산·가공 단계부터 온라인 판매, 음식점 등 최종 소비 단계, 식품 수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불법행위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시장감독관리 부서와 농업·농촌 부서 등 관계 기관 간 공조도 강화한다. 행정처분과 형사처벌 간 연계를 높이고 기관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식품안전 관련 범죄 대응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식품안전법 개정에도 속도를 낸다. 최근 신선식품 전자상거래와 음식배달, 라이브커머스 등 새로운 유통 방식이 빠르게 확산한 만큼 생산 기준과 영업 허가, 사업자 책임 범위를 보다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조치는 최근 중국에서 식품안전 논란이 잇따른 가운데 나왔다. 지난달 허베이성에서는 배추 수매업자가 장거리 운송 과정에서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배추에 포름알데히드 용액을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달에는 간쑤성에서 줄기상추인 궁채를 신선해 보이게 하려고 착색제를 사용한 업체들이 적발됐다. 천 서기가 회의에서 특정 사건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잇단 먹거리 논란이 당국의 단속 강화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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