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미국 외신 등에 따르면 일라이릴리는 지난 9일 AI와 RNA(리보핵산)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 특화된 지네틱 리프(Genetic Leap)와 최대 4억 9000만 달러(약 6527억원)의 선불 및 마일스톤 지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6월 오픈AI와 생성형 AI를 약물-저항 병원체에 대한 항균제 발굴에 이용하기로 하고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투자를 진행한 것이다.
RNA는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유전물질이다. 즉, RNA의 특정 유전정보를 삽입, 제거한다면 질병 원인 유전자 발현 자체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제네틱 리프는 일라이 릴리 측이 우선순위를 높게 정한 치료제 영역에서 선택한 표적들에 대응하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들을 산출하기 위해 자사가 보유한 RNA 표적화 인공지능 플랫폼을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뉴욕에 본사를 둔 지네틱 리프는 RNA 표적 약물 발견을 지원하도록 설계된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이 스택은 새로운 표적을 발견하고 검증되었지만 약물을 개발할 수 없는 표적에 관여하는 방법을 찾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일본 대형 제약사인 아스텔라스(Astellas)는 지네틱 리프와 협력하여 이 플랫폼을 사용하여 2022년에 미공개 종양학 표적에 대한 RNA 표적 소분자를 찾고 있다.
필수적인 생물학적 과정을 조율하는 RNA의 중추적인 역할은 전통적인 치료제들을 사용했을 때 효과적으로 표적화할 수 없었던 질병에 대응이 가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버트런드 어댄브 제네틱 리프 대표는 “RNA 치료제들을 개발하는 데 강력하게 사세를 집중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보유한 일라이 릴리 측과 협력하게 된 것을 환영해 마지 않는다”면서 “제네틱 리프의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일차적인 목표는 환자들의 생명을 구할 의약품의 개발을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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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피온(Gefion)이라는 이름의 이 슈퍼컴퓨터는 191개의 엔비디아 DGX H100 시스템(개별 컴퓨터 시스템)으로 구성된 대규모 엔비디아 DGX 슈퍼팟(SuperPOD)으로, 올해 말 이전에 파일럿 프로젝트를 위한 준비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에 새로 설립된 국립AI혁신센터에 보관돼 덴마크의 공공 및 민간 부문의 연구원들이 사용할 예정이다.
노보 노디스크 재단의 매즈 크로그스가드 톰슨 최고경영자는 “극한의 AI 컴퓨팅 성능은 신약개발, 질병 진단 및 치료뿐만 아니라 복잡한 생명과학 과제에 있어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엔비디아와의 협력과 그로 인한 국립AI혁신센터는 덴마크의 뛰어난 연구자와 혁신가들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