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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지난해 플랫폼 종사자는 전년(79만5000명) 대비 11.1% 증가한 88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2021년(66만1000명)에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플랫폼 일자리 시작 동기는 ‘더 많은 수입을 벌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36.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하는 시간·날짜 선택 가능(20.9%) △직장·조직 생활이 안 맞아서(10.2%) △가사·학업·육아 등을 병행하기 위해(7.5%) 등이 뒤를 이었다.
플랫폼 종사자의 월평균 수입은 145만2000원에 그쳤다. 전년보다 1만2000원(0.8%) 감소한 규모다. 월평균 종사일 수가 14.7일에서 14.4일로 줄어들고 종사 시간도 일평균 6.4시간에서 6.2시간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직종별로 보면 배달·운전 분야가 48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전년 대비 규모는 5.5% 감소했다. 교육·상담 등 전문서비스 직종이 69.4% 늘어난 14만4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데이터입력 등 컴퓨터 단순 작업 8만7000명 △가사·돌봄 5만2000명 △디자인 등 창작활동 5만명 △소프트웨어 개발 등 IT 서비스 4만1000명 등의 순이었다. IT 서비스 직종은 전년 대비 141.2%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일자리 애로사항은 ‘계약에 없는 업무 요구’가 1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강·안전의 위험 및 불안감 11.9% △일방적 계약 변경 10.5% △다른 일자리 이동 시 경력 인정 곤란 9.7% △보수지급 지연 9.5% 순으로 나타났다.
권창준 고용부 노동개혁정책관은 “디지털 기술 발달로 플랫폼 종사자가 앞으로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나, 불공정한 대우 등 여전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노동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 제정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표준계약서 마련, 쉼터 설치, 분쟁해결지원 등 종사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