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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전날 제22대 국회 개원 맞이 첫 의원총회를 통해 당헌·당규개정 태스크포스(TF)의 관련 내용 보고를 받았다. 조만간 의원들끼리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는 선수별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개정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조만간 순차적으로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일시와 방식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이자 당헌·당규개정TF 단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권한은 소수가 독점하면 권력이 되고, 다수가 누리면 권리가 된다. 우리 민주당은 더 많은 권리를 만들어 가겠다”며 “선출된 권력만이 대의 민주주의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지나친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결정권은 존중하되, 다양한 각계각층의 참여와 선출권을 보장하는 것이 더 건강한 민주주의로 나아 갈 수 있는 길”이라며 “당원권을 강화해 주권자가 권리를 행사하는 혁신 정당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민주당은 지구당 부활 방안도 검토를 시작했다. 김영배 의원은 전날 22대 국회 의원 1호 법안으로 지구당 부활을 골자로 한 ‘참여정치 활성화 3법(정당법·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지구당은 과거 일명 ‘차떼기’ 등 불법 정치자금을 조장한다는 비판으로 2004년에 폐지됐다. 하지만 최근 정치 신인의 공정한 경쟁과 지역·당협위원회의 투명한 재정을 위해 합법적으로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는 지구당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여야 공통적으로 일고 있다.
황 대변인은 지구당 부활과 관련한 당내 논의 진행 상황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안은 나오지 않았다”면서 “지구당을 부활시키자는 이야기는 계속 있었었고 관련 법안 발의도 있기 때문에 다 같이 논의를 더 해봐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한 상황”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