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김 전 비대위원장은 2010년대 이후부터 정치권에서 활약상이 두드러졌다. 보수정당과 진보정당을 넘나들며 현 거대양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모두 활동하면서 만능 해결사 역할을 했다.
실제로 그는 현재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제18대 대통령선거를, 미래통합당·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시절에는 2021년 재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제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의 승리를 일궈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사실상 현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초대 당대표로서 위기로부터 당을 재건하고 현재의 체제를 갖추는데 큰 역할을 했다. 여전히 그가 국회의원들의 정치 스승이라고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전히 어려운 정치상황이 있거나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을 때마다 그를 찾아 도움을 청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런 그가 바라보는 우리나라의 정치 상황은 어떨까. 김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 1987년 현재의 헌법체제를 갖추고 35년이 지나는 동안 국회의원을 총 9번을 뽑았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지도자가 나온 적이 없다. 뼈저린 반성을 해야 한다”며 “당장 이번 정권의 성공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앞으로 100년 대한민국 역사를 위해서라도 개헌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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