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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하우스 탐방] 7호선 상도역 초역세권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 가보니

원다연 기자I 2016.06.12 16:33:53

7호선 상도역 3번출구 걸어서 2분 거리의 초역세권
3.3㎡당 평균분양가 59㎡형 2400만원·84㎡형 2080만원

△12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동 36-1번지 일대에 마련된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 아파트 모델하우스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2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동 지하철 7호선 상도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는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 아파트 모델하우스 앞에는 개관 시간 전부터 150여명이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는 상도동 36-1번지 일대에 들어선 대림아파트를 헐고 재건축하는 아파트 단지다.

모델하우스에는 59A㎡형과 84A·B㎡형, 84C·D㎡형의 유니트가 마련돼 있다.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의 평면 설계는 알파룸 등의 선택 공간을 두지 않고 일반적인 옵션사항을 기본 설계에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현관 중문과 자녀방의 붙박이장, 부엌의 스팀 오븐과 하이브리드 쿡탑, 안방과 거실의 시스템에어컨이 기본설계에 반영됐다.

가장 많은 가구가 공급되는 84㎡A형은 3베이의 판상형 구조로 84㎡B형과 기본 설계는 같지만 자녀방 옆에 개방형 발코니가 없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84㎡C·D형 역시 탑상형 구조로 기본 설계는 같지만 84㎡D형에는 자녀 방 옆에 개방형 발코니가 있다.

조합원으로 내부설계를 보러 왔다는 김모(52·여)씨는 “전체적으로 색상 톤이 깔끔하긴 하지만 특별한 점은 없는 밋밋한 설계인 것 같다”며 “수납 공간이 부족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탑상형 구조인 84C·D㎡형의 거실과 부엌 사이에만 다용도 수납공간이 설계되고 다른 주택형에는 추가적인 수납공간이 없다. 마감재는 고급형으로 특화해 현관 바닥과 부엌의 싱크대상판 뿐 아니라 싱크대 벽체 전체를 강화천연석으로 마무리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자녀방의 시스템에어컨과 안방의 붙박이장은 유상 선택사항이다. 시스템에어컨 추가 비용은 59㎡형·84㎡형 1실 추가시 142만원, 59㎡형 2실 추가시 300만원, 84㎡형 2실 추가시 327만원 등이다. 84㎡형에 붙박이장을 선택할 때에는 여닫이형과 드레스룸형 중 선택에 따라 190만~340만원의 추가 비용이 든다.

△84㎡A·B형 유니트의 부엌. 싱크대상판 뿐 아니라 싱크대벽체 전체를 강화천연석으로 마무리했다.
분양가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상도동에 살고 있으면서 새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다는 김모(50·여)씨는 “숭실대입구 쪽으로만 가도 34평형이 6억 5000만원 정도 하기 때문에 새 아파트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공덕동에 거주하며 투자 목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주부 오모(58·여)씨는 “생활 편의나 교통면에서 봤을 때 입지는 좋다”면서도 “분양가가 저렴해야 시세 차익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상도동을 생각했을 때 예상했던 분양가보다 비싼 감이 있어 조금 더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 분양 관계자는 단지 인근에서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들과 비교하면 분양가가 비싼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 아파트 분양 관계자는 “2년 전에 분양한 상도파크자이의 경우 84㎡형을 기준으로 현재 1억 1000~1억 2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서 7억 4000만~7억 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면서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는 입주 시기가 되면 8억~8억 5000만원 선까지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 앞에 천막을 쳐놓고 분양권 전매를 유도하고 있던 한 ‘떴다방’(이동식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 역시 “지하철역을 바로 앞에 두고 있는 초역세권 단지이기 때문에 이런 곳은 가격이 올라갈 때 빠르게 오르고 떨어질 때는 덜 떨어지는 곳”이라며 “6개월 후에 전매가 풀리는 시점에 못해도 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기 시작해 이후로도 계속해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동작구 전체 역세권 단지 중 전용 84㎡형의 매매가격이 8억원 선에 이른 곳은 흑석동과 사당동 1~2개 단지에 불과하다. 이들 지역은 한강 조망과 강남 접근성 등에서 상도동보다 입지가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8개 동으로 모두 893가구로 이뤄진다. 이 중 일반분양분으로 공급되는 406가구는 상도동에서 8년만에 나오는 일반분양 물량이다. 주택형별로는 △59㎡A형 68가구 △59㎡C형 19가구 △84㎡A형 125가구 △84㎡B형 90가구 △84㎡C형 51가구 △84㎡D형 32가구 △84㎡E형 11가구 △84㎡F형 10가구다. 59㎡B형 17가구와 108㎡형 56가구는 모두 조합원 분양으로 일반분양 물량은 없다.

분양가격은 △59㎡형 5억 6900만~6억 2000만원 △84㎡형 6억 7000만~7억 3000만원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59㎡형 2400만원, 84㎡형 2080만원 선이다. 분양가에는 발코니 확장비용이 포함돼 있다. 청약 일정은 15일 1순위 접수를 받는다. 계약금은 계약금액의 5%이며 중도금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입주는 2018년 12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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