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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임직원을 향해 ”변화한 상황과 환경이 다소 낯설고 불편할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충실히 업무에 임했던대로 해준다면 큰 우려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대표이사 재임 시절의 소회도 전했다. 구 부회장은 ”2021년 6월 대표이사 취임 당시 약속했던 ‘누구나 다니고 싶은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며 ”이 과정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창사 이래 첫 적자를 1년만에 극복하기도 했고, 지난해에는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 성과는 임직원들이 각자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해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흑자 전환과 격려금 지급 순간이 가장 행복했다고도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아워홈의 회복과 정상화를 위해 달려왔던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이라며 ”흑자전환과 격려금을 지급할 수 있었던 순간은 대표이사로서 누구보다 행복했고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를 선출하는 기간까지 남은 소임을 다하겠다고도 밝혔다.
구 부회장은 ”열심히 일한 직원들의 노력과 성과에 회사가 충분한 보상을 하겠다는 취임 당시 약속을 끝까지 지키고자 한다“며 ”임시주총으로 인해 늦어진 올해 진급대상자를 발표하고, 경쟁력있는 인센티브 제도를 새롭게 완비해 임기를 마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구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임시주총에서 구본성·미현 연합에 밀려 대표이사직에서 퇴출됐다. 이들은 구 전 부회장의 아들 재모씨의 사내이사 선임을 가결하고 구 부회장의 재선임 안건을 부결시켰다. 구 부회장의 임기는 지난 4일 자정까지로 현재 임시 대표이사 체제다.
구본성·미현 연합이 신임 대표이사를 선출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이사회가 열리지 않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차기 대표이사 자리를 놓고 갈등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