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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 한파` 주말부터 주춤…전국 곳곳엔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유림 기자I 2023.12.22 13:13:06

오늘 추위 절정…주말 낮부터 기온 오름세
크리스마스 이브 때 전국 곳곳 ''눈'' 가능성
크리스마스 이후엔 평년 수준 추위 보일 듯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주말(23~24일) 동안 기온이 차차 오르며 추위가 다소 누그러지겠다. 크리스마스 이브(24일)에는 전국 곳곳에서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겠다.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크리스마스 용품이 전시돼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사흘간 영하 15도 안팎의 강추위가 지속되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이 같은 추위는 이날 정점을 찍고, 주말인 23일 낮부터는 러시아 우랄산맥 부근 기압계 구조 변화에 따라 기온이 차츰 오름세를 보이겠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영하 4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3∼영상 5도로 예보됐다. 제주도는 22일부터 내린 눈이 23일 아침 그쳤다가 늦은 밤에 다시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이틀간 제주도의 예상 적설량은 산지 10∼20㎝(많은 곳 30㎝ 이상), 그 밖의 지역 3∼8㎝(많은 곳 남부·동부·중산간 10㎝ 이상)이다. 21∼22일 이틀에 걸쳐 5∼20㎜의 비도 내리겠다.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강원 영동과 경상권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0도, 낮 최고기온 0도~영상 7도가 되겠다.

특히 오전 9시부터 낮 12시 사이에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내륙에 눈 또는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예상된다. 앞서 최근 크리스마스 이브에 눈이 온 해는 1995년, 1999년, 2000년, 2001년, 2002년, 2011년, 2012년, 2021년 등이다.

예상 적설량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기압골 발달 정도와 위치에 따라 강수 시간 및 지역의 변동성이 크다”며 “주말에 추가 예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에는 기온이 평년(최저기온 -9~2도, 최고기온 1~10도)을 웃돌겠다. 다만 아침에는 여전히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쌀쌀하겠다. 크리스마스 이후에는 평년(서울 기준 영하 4.4도) 수준의 추위를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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