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장연 사태는 올 초에 전장연의 불법시위에 무릎 꿇고 언플(언론 플레이)하던 사람들이 책임지면 되는데…”라면서 “그럴 리 없죠. 후안무치하니까”라고 비꼬았다.
이어 또 다른 글에서 “청개구리들이죠”라며 “그때는 이준석이 독도는 우리 땅이라 해도 아니라 했을 사람들이 지금 와서 전장연 갖고 뭐라 하는 거 보면”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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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이 전 대표의 SNS에 “후안무치 반사”, “딩동! 청개구리 국힘”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앞서 이 전 대표는 계속되는 전장연의 시위에 지난 3월 “장애인 이동권 투쟁이 수백만 서울시민의 아침을 볼모로 잡는 부조리”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은 이를 ‘장애인 혐오’라고 규정했고, 일부 의원들은 지하철에서 직접 휠체어 체험을 하며 이 전 대표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여당서도 이 전 대표에게 쓴소리를 뱉기도 했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전장연 시위 현장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이 대표를 대신해 사과했다.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를 맡았던 임이지 의원은 전장연과 만나 수습을 시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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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전장연은 성명을 통해 “서울시가 지금까지 법과 원칙에 따른 장애인의 기본적 권리를 보장하지 않고 장애인을 차별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부터 해야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에서 장애인들은 비장애인이 타는 열차에 타지 못했다. 법에 명시된 권리가 내팽개쳐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장애인들의 권리만 보장하는 열차에 장애인들은 타지 못했다”며 “어차피 지금까지 무정차로 지나치지 않았는가.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부끄러운 대책을 언급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무정차 통과에 따른 후속대책이 장애인의 권리를 예산으로 보장하는 대책이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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