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은 계간 ‘부동산시장 조사분석’ 제33호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호는 부동산시장 종합지수(K-REMAP)로 나타난 부동산시장 변화와 진단, 일반가구와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공시가격 현실화 및 세부담 변화로 인한 주택가격 전망 등을 담았다.
국토연구원은 이번 분석을 위해 ‘공시가격 현실화 및 세부담 변화로 인한 주택가격 전망’ 설문조사를 지난 3월 실시했다. 대상은 일반가구 6680가구, 중개업소 2338개소 등이다.
일반가구는 전국 기준 상승 응답(매우 상승+다소 상승)이 하락 응답(다소 하락+매우 하락)에 비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56.1%), 서울(53.1%) 등 수도권에서 상승 응답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비수도권에서는 강원(50.2%), 대전(48.6%)에서 상승 응답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상승 응답이 우세한 가운데, 전남(14.6%), 경남(13.6%), 세종(12.7%)에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하락응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개업소는 전국기준 상승 응답(매우 상승+다소 상승)이 하락 응답(다소 하락+매우 하락)에 비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제주(50.4%)가 가장 높은 상승 응답을 보였으며 경남(49.3%), 경북(48.5%)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주택가격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는 비율이 일반가구와 비교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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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은 “올해 1분기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분개 대비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며 상승국면을 지속했다”면서 “세부시장별로는 주택매매시장과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약보합세를 보였는데, 이는 그동안 지속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2·4 대책 등의 정책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2분기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현재의 약보합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교통여건 개선, 재건축·재개발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과 그동안 시장이 침체돼 있던 지방에서 국지적 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