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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는 BAT코리아의 사업운영 및 마케팅 전략 발표에 이어, 2021년 첫 신제품 ‘켄트(KENT) 더블 프레쉬’ 생산 공정을 온라인으로 둘러보는 공장 버추얼(가상) 투어로 이루어졌다.
우선 글로벌 BAT그룹는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시장 비연소 제품군 소비자를 5000만명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연소 제품군은 연소제품인 일반담배와 달리 궐련형 전자담배 등을 말한다.
BAT는 비연소 제품이 유해성이 적다는 목소리와 함께 제품군 다변화 및 확대를 통해 소비자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제품 생산 및 판매 증대에 따른 환경 이슈에 적극적인 대안을 제시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탄소 배출 제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BAT코리아는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그룹 차원의 비전 ‘더 나은 내일’(A Better Tomorrow)을 소개하고, 만족스러우면서도 덜 위험한 제품 선택의 폭을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담배 사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경감하기 위해 ESG 목표를 설정했다.
◇수퍼슬림 더블캡슐 신제품 ‘켄트 더블 프레쉬’
BAT코리아는 올해 첫 신제품으로 이달 초 출시한 켄트 브랜드 최초 수퍼슬림 더블캡슐 제품 ‘켄트 더블 프레쉬(KENT Double Fresh)’도 이날 행사를 통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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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패키지 외관은 기존 켄트 시리즈 디자인에서 모던한 이미지를 강조한 크리스탈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했다. 각각의 캡슐 맛을 감각적으로 시각화했다.
BAT코리아는 최근 몇 년 간 국내 시장에서 주목받는 성장세를 보여온 가향담배 세그먼트에 집중 투자해왔다. 주력 브랜드 던힐에 이어 캡슐 담배의 원조 켄트 브랜드에 더블캡슐 제품 혁신을 도입해 흡연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 및 브랜드 포트폴리오 변화를 추진했다.
김은지 BAT코리아 사장은 “켄트 더블 프레쉬는 깔끔한 맛과 감각적인 제품 소비를 추구하는 최근의 흡연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차원의 만족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BAT사천공장 제조공정 버추얼 투어도 진행
이날 BAT코리아는 사천공장의 제품 생산라인을 온라인으로 둘러보는 버추얼 투어도 업계 최초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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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생산과정은 크게 △담뱃잎과 줄기의 가공 △담배 제작과 포장 공정 2가지 단계로 나뉜다. BAT사천공장에서는 이를 각각 ‘PMD’와 ‘SMD’로 부른다.
PMD는 담뱃잎을 담배로 제작하기 위한 커팅·가공 등 작업을 진행하는 곳이다. 담뱃잎과 줄기는 0.2mm 단위로 커팅해 보관한다. 가공 공정에서 담배의 맛을 결정하는 브랜드 고유의 블렌딩 작업과 건조 작업을 거쳐 ‘담배 가루’를 만들어낸다.
SMD에서는 만들어진 담배 가루를 이용해 분당 6000개비에서 1만 개비의 담배 연초를 생산한다. 전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만들어진 담배는 포장·안내 문구 삽입 등의 공정을 거쳐 담배 완제품으로 탄생한다.
또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전자담배 분야 신제품 생산을 위한 ‘NGP’ 공정도 있다. NGP는 다시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을 생산하는 THP, 필터와 담배를 결합하는 FMD 공정으로 나뉜다.
BAT는 담배 제조 공정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궐련 담배와 전자담배 스틱, 더블 캡슐 기술을 담은 신제품 ‘켄트 더블 프레쉬’ 생산 과정을 현장감 있고 상세하게 공개했다.
강승호 사천공장장 상무는 “제품 생산량 증가에 따른 환경 이슈에 선제 대응하고자 태양광 발전시설 가동, 오폐수 정화를 통한 재활용, 매립폐기물 제로 등 폭넓은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며 더 나은 내일을 실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