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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에서도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리콴유, 리콴유”를 외치며 국기를 흔들었다.
2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장례식에서 리 전 총리의 아들 리셴룽 총리는 “우리 모두는 아버지를 잃었다”며 “우리는 같은 슬픔을 나누면서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슬퍼할 뿐 아니라 리콴유 전 총리가 이룩한 지난 삶을 같이 기뻐하기 위해 모였다”며 “하늘도 오늘을 알고 울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과 톰 도닐론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 리위안차오(李源潮) 국가부주석 등 18개국 정부대표단과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등 리 전 총리의 지인 10여명 등 총 33명이 리 전 총리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장례식 후 리 전 총리의 시신은 장례식장에서 북쪽으로 13km 떨어진 만다이 화장장에서 한 줌의 재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