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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징주]룰루레몬, 판매 부진에 2Q 실적 악화·연간 전망 하향…시간외 19%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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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카니 기자I 2026.09.04 06: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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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글로벌 스포츠웨어업체 룰루레몬애슬레티카(LULU)가 판매 부진으로 2분기 실적이 악화된 데 이어 연간 실적 전망까지 낮추면서 시간외거래에서 폭락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룰루레몬의 2분기 매출은 24억2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24억6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전년동기대비로도 4% 감소했다. 특히 동일매장 매출이 9% 줄면서 소비자 수요 둔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주당순이익(EPS)은 2.92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3억2920만달러로 전년동기 3억7090만달러보다 11% 감소했다. EPS도 전년동기 3.10달러에서 2.92달러로 줄었다.

매출 부진에도 수익성 지표는 관세 환급 효과를 받았다. 매출총이익은 15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 감소했다. 반면 매출총이익률은 5.6%포인트 개선됐다. 1억3450만달러 규모의 관세 환급이 마진 상승에 기여했다.

향후 전망은 더욱 부진했다. 룰루레몬은 3분기 매출을 22억9000만~23억2000만달러로 예상했는데 이는 전년동기대비 약 10~11% 감소하는 수준이다. EPS 전망치는 0.93~0.98달러로 내놨다.

연간 가이던스도 다시 낮췄다. 룰루레몬은 올해 순매출을 103억5000만~105억달러로 전망했다. 기존 110억~111억5000만달러에서 하향 조정한 것으로 전년대비 5~7% 감소하는 수준이다. 연간 EPS 전망도 기존 10.95~11.15달러에서 9.48~9.73달러로 낮췄다. 새 전망에는 관세 환급에 따른 이익 개선 효과까지 반영됐다.

시장에서는 동일매장 매출 급감과 두 분기 연속 이어진 가이던스 하향에 주목하고 있다.

관세 환급으로 마진이 개선됐지만 본업인 의류 판매 부진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고객 선호도를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성장 둔화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매도세를 키웠다.

한편 룰루레몬의 경영진 교체도 예정돼 있다. 하이디 오닐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다음 주 공식 취임해 실적 회복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라는 과제를 맡게 된다. 창업자 칩 윌슨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새 경영진이 판매 부진을 얼마나 빠르게 반전시킬지가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날 정규장에서 룰루레몬 주가는 전일대비 1.42% 상승한 121.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실적발표 이후 분위기가 급변하며 오후4시50분 기준 시간외거래에서는 종가대비 19.53% 폭락한 97.99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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