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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성장세를 이어온 공연계는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티켓 판매액이 1304억 원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2021년 2838억 원으로 반등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터파크 측은 “지난해에는 팬데믹과 관련한 각종 규제의 점진적 완화와 함께 억눌렸던 공연 수요가 폭증하며 역대급 규모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장르별 판매액 비중을 보면 콘서트가 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뮤지컬 41% △클래식·오페라 7% △연극 4% △무용·전통예술 2%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23%였던 콘서트의 비중이 46%로 2배 뛰었다. 공연계가 정상화하면서 그동안 열리지 못했던 인기 가수들의 콘서트가 집중 개최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해 공연 편수는 1만 2487편으로 전년(8518편) 대비 46.6% 늘었다. 장르별 편수 증가율을 보면 뮤지컬이 85.4%(2571편)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콘서트 82.5%(2248편) △무용·전통예술 38.3%(842편) △클래식·오페라 29.5%(4967편) △연극 27.9%(1859편) 순이었다.
공연 티켓 구매자의 성별을 보면 여성이 예년(75.0%)과 같이 73.2%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이중에서도 20대(24.0%)와 30대(23.1%) 여성이 전체 공연 티켓 구매자 가운데 47.1%로 절반에 달했다. 연령별 구매자 비중을 보면 30대가 32.6%로 가장 높고 이어 △20대 31.7% △40대 21.9% △50대 7.5% △10대 4.0% △60대 이상 2.3%였다.
장르별 최고 인기작은 △뮤지컬 ‘태양의서커스 뉴 알레그리아’ △콘서트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2 - 서울’ △클래식 ‘2022 빈 필하모닉 & 프란츠 벨저 - 뫼스트’ △연극 ‘쉬어매드니스’ △무용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등이었다.
인터파크 측은 “엔데믹 시대가 본격화함에 따라 올해 공연시장의 성장세도 가파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뮤지컬에서는 흥행이 검증된 대작, 다양한 초연작들이 개막을 앞두고 있으며, 클래식 장르에서도 해외 명문 오케스트라와 아티스트들의 내한 공연이 예정돼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