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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의 혁신장터가 개통 1년 만에 적극적인 공공수요 발굴로 혁신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해 2월 24일 개통한 혁신장터는 국민·공공기관의 혁신수요와 기업의 혁신제품을 연결하고, 혁신제품 전용몰을 운영해 초기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혁신장터는 지난 1년 동안 3만 6946명의 공공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4만 5228명의 조달기업 종사자가 이용, 혁신수요 발굴부터 혁신제품 구매까지 혁신조달의 모든 과정을 구현하고 있다.
그간 혁신수요 아이디어 상시 공모를 통해 국민·공공기관이 제출한 2577건의 개선의견 중 17건을 선발해 정부부처 주관 연구개발(R&D) 사업에 연계 중이다.
또 혁신제품 전용 열린장터로 조달청 등 정부기관이 지정한 혁신제품 1328개를 등록했고, 831억 7000만원 규모의 공공구매가 체결됐다.
특히 과업 규격을 발주자가 설정하지 않고 전문가들이 제시한 혁신적 아이디어가 경쟁을 통해 규격에 반영되는 문제해결형 계약방식이며, 282건의 경쟁적 대화 계약이 시행됐다.
조달청의 혁신시제품 사업 결과, 공급자제안형 665건 및 수요자제안형 157건을 심사해 모두 199개의 혁신시제품을 지정했다.
정부기관이 혁신제품의 첫 구매자가 되는 시범구매사업 결과, 405개 기관에서 302억 3000만원 규모의 혁신제품을 사용했다.
혁신장터는 시스템 기능 향상을 위한 고도화 사업을 추진, 지난달 8일부터 국민 참여 및 혁신제품 판로지원 기능 등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달청은 24일부터 내달 4일까지 혁신장터 이용 활성화를 위해 1주년 기념 홍보행사를 실시한다.
혁신장터에서 온라인 퀴즈·댓글이벤트와 함께 설문조사를 실시해 시스템 이용만족도 및 개선의견을 수렴한다.
강신면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올해는 혁신조달의 패러다임이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혁신장터는 이러한 범정부 혁신조달 사업의 단일창구로 혁신수요 제기부터 혁신기술과 제품 발굴, 기업의 국내외 판로지원까지 모두 이뤄지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