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교육감은 “장기간에 걸친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으로 인해 교육공백과 학습결손의 우려가 커지고 있고 이는 코로나 극복 이후에도 교육격차 심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언제라도 등교가 중지되거나 등교·온라인수업이 일상화될 수 있는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시대에 방역의 핵심인 학교 내 물리적 거리두기와 원활한 쌍방향 온라인 수업 진행을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수 감축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응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인공지능 시대에 미래사회에 적합한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학생 맞춤형 교육’이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교육감은 지난 2기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백만 개의 꿈이 살아 움직이는 교실’을 언급하며 ‘대량생산 교육’이 아닌 ‘오직 한 사람 교육’을 지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조 교육감은 “학교교육은 주로 학급 단위로 이뤄지기 때문에 학급당 적정 학생 수는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효과적인 교수학습 활동과 생활지도, 학업성취도 제고 및 교직원 근무 여건 개선 등 교육활동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급당 학생수가 중요하기 때문에 학급당 학생수 감축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일관된 정책 기준이 되어 왔으며 현 정부에서도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발표된 OECD 교육지표 2020(2018년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급당 학생수는 초등학교 23.1명, 중학교 26.7명으로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OECD 평균에 근접해 가고는 있으나 OECD 평균인 초등학교 21.1명, 중학교 23.3명과는 여전히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조 교육감은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 감축을 위해서는 균형잡힌 학교ㆍ학생 배치와 적정규모 학교 육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가야 한다”며 “과감한 교원 증원과 재정 투입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각 시도교육청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가야 한다. 중앙정부 역시 국정과제의 하나로 학급당 학생수 감축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발전적인 정책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