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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대교 진입램프 단차, 검증 결과 구조안전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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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환 기자I 2026.08.21 06: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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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반 ‘보통 이상’…시공 초기 침하 발생
22개 교량 전수조사…32곳 단차 발견
교량과 토공부 구조적 특성 차이 원인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외부 전문가들이 성수대교 진입램프에서 발견된 단차를 검증한 결과 구조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서울시는 시민 불안 등을 해결하기 위해 선제적 조치로 보강 및 지속적 관리에 나선다.

단차 발생 개념도. (사진=서울시 제공)
단차 발생 개념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지난달 29일 구조·지반·도로·시공 분야 전문가 11명으로 ‘교량 접속부 안전자문단’을 구성하고 한강교량 22개를 전수조사한 결과 11개 교량 32개 진입램프에서 단차를 확인했다. 단차 주요 원인은 교량과 진입램프의 서로 다른 기초형식으로 인한 침하량 차이로 지목됐다. 모두 구조상 안전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수대교 남단 B램프를 포함한 좌우측 3개 차로에서 실시한 표면과 탐사시험, 동적콘관입시험,시추조사와 지표투과레이더 탐사 자료 등을 면밀하게 분석한 결과 지반 상태는 ‘보통 이상’으로 양호했다. 공동이나 세굴 등 추가 침하를 유발할 수 있는 이상 요인도 발견되지 않았다.

과거 단차 변화와 현재 지반 상태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침하는 시공초기에 대부분 발생(즉시침하) 하였으며 준공 후 20여 년이 지난 현재는 장기침하까지 대부분 완료돼 추가 침하 가능성이 미미한 것으로 판단됐다.

기타 교량에서 발견된 단차는 교량과 토공부의 구조적 특성 차이로 인해 국내외 여러 교량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주행성을 확보하기 위해 교량 설계 단계부터 교량과 진입램프 사이에 ‘접속슬래브’를 설치한다.

자문단은 인근 GTX-A 공사와 지하매설물, 한강 홍수위 및 지하수위 변동 등 진입램프 침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변 요인도 함께 검토했다. 검토 결과 주변 공사나 지하수위 변화에 따른 토사 유출 등 단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성수대교 진입램프 단차는 교량 본체의 구조적 결함이나 주변 공사에 따른 지반침하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상효 자문단장은 “구조·지반·도로·시공 분야 전문가들이 성수대교 현장시험과 과거 단차 변화, 주변 영향요인, 한강교량 전수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며 “성수대교를 비롯해 이번에 확인된 진입램프 단차는 서로 다른 기초형식에 따른 침하량 차이가 주요 원인으로 판단되며, 유의미한 진행성 침하나 구조적 안전성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이상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서울시는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장기적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예방적 차원의 신제 보강과 지속적인 관리에 나선다. 단차가 상대적으로 큰 성수대교 남단 B램프와 올림픽대교 B램프의 지반을 선제적으로 보강하고 보강 이후에도 지속적인 계측을 통해 지반과 단차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할 계획이다.

단차 변화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한편, 높이 차이가 두드러져 보이는 방호벽과 연석 등도 연차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자치구가 관리하는 도로시설물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신속한 정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긴급 보수·보강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성수대교를 비롯한 한강교량 진입램프의 구조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서울시는 안전하다는 판정에만 머물지 않고, 단차가 큰 구간은 예방적으로 보강하고 지속적으로 계측하는 한편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과 주행 불편까지 세심히 개선해 안심하고 교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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