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지난해 7월 31일부터 지난 6월 30일까지 11개월간 국제선 항공편 대상으로 기내 위생점검 시범 운영한 결과 총 1702편 중 222편(13.04%)에서 수인성 및 식품 매개 병원균이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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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출률을 공항별로 보면 △양양공항 30% △인천공항 20.81% △청주공항 14.77% △김해공항 4.44% △대구공항 3.70% 등이다. 제주공항과 무안공항에서는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질병청은 해당 항공편에 대해 소독을 요청했고 160편이 소득 이행을 완료했다. 질병청은 전년도 하반기(2023년 7월31~12월31일) 대비 올 상반기(1월1~6월30일) 병원균 검출률이 2.8%포인트 증가(11.5%→14.3%) 한 것에 주목했다. 이에따라 오는 29일부터 검사 항목, 채취 장소, 대상 항공기 등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검사항목은 기존 9~11종이었던 것을 △콜레라균 △장염비브리오균 △비브리오패혈증균 △장티푸스균 △파라티푸스균 △그 외 살모넬라균 △세균성이질균 △장출혈성대장균, 장독소성대장균 등 9종으로 통일한다. 채취 장소도 화장실에서 접이식 테이블까지 확대한다. 대상 항공기도 필리핀과 인도, 에티오피아 항공편에 국한했던 것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항공기 위생관리 개선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