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렌 탕 사무총장과 WIPO 진출 확대 및 협력방안 등 논의
| 이인실 특허청장(왼쪽)이 다렌 탕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사무총장과 13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WIPO에서 양 기관간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 |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13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인실 특허청장과 다렌 탕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사무총장이 만나 한국 전문가의 WIPO 진출 확대 및 사무총장 방한 등 특허청-WIPO간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는 UN산하 15개 전문기구 중 하나로 지식재산 분야 전반을 총괄하는 국제기구이다. 이날 이 청장은 지식재산권을 적극 활용해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한국의 경험을 WIPO를 통해 국제사회와 활발히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탕 사무총장과 협의했다. 탕 사무총장은 개도국의 지식재산 인식 제고와 역량 강화 등을 위해 현재까지 150억원을 출연한 특허청의 한국신탁기금에 대한 감사를 표명했다. 이 청장은 보다 많은 한국인 전문가가 WIPO에서 근무해 국제특허출원(PCT, 지난해 기준 WIPO 전체수입의 76%를 차지) 세계 4위 위상에 걸맞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WIPO측의 관심을 당부했다. 또 이 청장과 탕 사무총장은 한국 특허청이 WIPO와 협력해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지식재산 교육사업의 발전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 청장은 30년 한국 발명교육의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한국형 창의발명교육 공적개발원조사업(ODA)’을 올해 하반기부터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탕 사무총장은 WIPO의 중기전략계획도 개발도상국 청소년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한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이에 이 청장은 한국을 방문해 다양하고 우수한 학생발명 장려 프로그램을 직접 확인할 것을 권유했으며, 탕 사무총장은 내년 방한을 약속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번 회담을 통해 WIPO의 비전을 실현하는데 한국이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향후 지식재산에 대한 WIPO 논의에서 한국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