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는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존경! 이 소녀가 나의 딸이었으면, 나의 동생이고 누나였으면”이라는 글과 함께 ‘대구 여고생 자유발언’ 동영상 주소를 링크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5일 대구에서 열린 시국대회 발언대에 오른 대구 송현여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조성해 양의 분 자유발언으로, 현재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날 교복을 입고 무대에 오른 조 양은 “저는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평소 같았다면 역사책을 읽으며 모의고사를 준비했을 것이다”라며 “부당하고 처참한 현실을 보며 이건 아니다는 생각에 살아 있는 역사책 속에 나오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를 위해 피땀 흘려 일하지만 사회로부터 개돼지 흙수저로 취급받으며 살아가는 저희 부모님을 위해, 사회에 나오기 전부터 자괴감 느끼고 있을 수험생 언니 등을 위해 저는 무언가를 해야만 했다”며 발언대에 선 이유를 밝혔다.
조 양은 “박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 외에도 역사교과서 국정화, 한반도 사드 배치, 위안부 합의 등과 같은 말도 안 되는 정책과 대처로 국민을 농락해왔다”며 “우리 청소년들은 이런 사회와 현실을 보며 이러려고 공부했나 자괴감을 느끼고 괴로울 뿐이다”라고 소신있는 발언을 해 박수를 받았다.
집회 현장에 모인 시민들은 조 양의 발언 한마디, 한마디에 열광적인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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