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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는 원유가 풍부하고,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 중 하나다. 특히 최근 수년 동안 달러 중심 시스템을 벗어난 경로로 원유를 판매하려 시도해 왔고, 종종 중국이 주도하는 대체 시장에 의존해 왔다. 이는 달러의 지배력에 대한 도전으로 읽힐 수 있다.
기요사키는 “그의 체포는 단지 원유 문제가 아니라 통화 지배권을 둘러싼 싸움”이라고 했다. 이어 “제재가 이제 무역을 떠받치는 해운, 보험, 결제 플랫폼 등 여러 인프라까지도 겨냥하면서, 이해관계의 판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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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라크 사례와 비교한 기요사키는 지난 2000년 당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원유를 미국 달러 대신 유로로 판매하기로 결정했던 일을 언급하며,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석유 판매가 다시 달러 체제로 돌아간 점은 세계 권력 역학에서 통화 지배력이 갖는 의미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기요사키는 베네수엘라의 막대한 확인 원유 매장량이 국제사회가 반복적으로 베네수엘라에 압력을 가해 온 핵심 배경이라고 지목했다. 원유는 경제를 움직일 뿐 아니라, 지배적 통화에 대한 수요를 유지시키는 역할도 한다는 것이다. 기요사키는 에너지가 풍부한 국가가 글로벌 결제 시스템에서 금융적으로 고립될 때 긴장이 고조되는 경향이 있다고 봤다.
이런 맥락에서 비트코인은 주류 금융 시스템에서 배제된 이들에게 피난처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기요사키는 “비트코인의 탈중앙적 성격이 개인과 국가가 중앙은행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이나 정부 개입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가상자산이 금융 불안과 조작에 대한 완충 장치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BRICS(브릭스) 확대와 대체 결제시스템 가속,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증가, 국제 무역에서의 자국 통화 사용 확대와 같은 전 세계적 추세가 이 같은 흐름과 연결돼 있다고 봤다. 그런 점에서 전통적 은행 시스템의 제약 없이 국제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수단으로서 가상자산이 원유 시장에서 가지는 잠재력도 높게 봤다.
아울러 기요사키는 “돈이 정치화되면 시민이 가장 먼저 고통 받는다”며 “아르헨티나처럼 경제적으로 혼란이 크고, 베네수엘라처럼 지정학적 압박 속에서도 경제적 자율성을 유지하려는 국가들에게 비트코인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 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은 국제 송금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전통 은행 시스템이 규제 압력과 감시 강화에 직면하면서, 기업들은 국경 간 결제에 가상자산 솔루션을 찾기 시작했다. 이런 흐름은 특히 라틴아메리카에서 두드러지며, 스타트업들이 해외 인력을 지급하기 위해 암호화폐 기반 급여(payroll) 시스템을 도입하고, 인플레이션을 방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기요사키는 “마두로의 체포는 가상자산 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통화적 충격파를 촉발했다”며 “비트코인이 더 이상 단순한 대체 자산이 아니라 금융 갈등의 시대를 이끄는 하나의 동력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고, 금융 조작과 지정학적 긴장이 심화되는 세계에서 개인과 국가 모두에게 잠재적 안전자산(safe haven)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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