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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8~29일) 여당 연찬회에서 (원전 오염수 방류를 비판하는 야당에 대해)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과는 싸울 수밖에 없다’고 했다”면서 “국민을 통합해야 할 대통령이 오염수를 우려하는 국민의 정당한 목소리를 셈도 잘 못하는 미개한 사람 취급하며 싸우겠다고 선전포고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 투기를 용인하고 막기는커녕 두둔해온 윤석열 정부가 스스로 만들어 낸 현상”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당당히 일본 정부에 오염수 투기 중단을 요구하고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전남 지역을 찾은 이 대표는 오후 2시부터 목포시 목포역 광장에서 당 지도부 및 시민들과 함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번 전남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육군사관학교와 국방부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에 대해서도 정부를 향한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독립전쟁 1차 대승리라고 했던 봉오동 전투의 주역이고 ‘백두산 호랑이’로 불렸던 홍범도 장군”이라며 “육사와 국방부가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철거한다고 하고, 국방부와 국가보훈부가 나서서 독립운동의 역사를 지워버리는 만행에 앞장서는 게 매국 행위가 아니고 대체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독립영웅을 공산주의자로 매도해서 윤석열 정권이 얻을 이익 대체 무엇인가”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제일 중요한 게 이념이라고 하는데, 제일 중요한 건 국민의 삶”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홍범도 장군 묘역에서 참배를 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진술서에 외압의 배경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면서 “수사단의 조사 결과를 뒤집고 숨기라고 지시했다면 명백한 ‘직권남용’ 범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온 국민이 주목하고 있는 이 문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답해야 한다. 침묵은 금이 아니라 해악”이라며 “민주당은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은 물론, 이를 은폐하려 한 의혹에 대해 특검(특별검사)을 통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