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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르헨티나, 핵심광물 동맹 구축…리튬 공급망 협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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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I 2026.08.01 11: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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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간 첫 자원 협력 문서 체결
국장급 핫라인 개설해 협력 상시화
포스코 리튬 프로젝트 등 국내 기업 투자 지원 강화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가 리튬·구리 등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한다. 양국 정부는 핵심광물 분야에서 첫 공식 협력 문서를 체결하고, 기존 리튬 프로젝트의 안정적 추진과 신규 광물 협력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왼쪽)이 3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산마르틴 궁정에서 파블로 키르노 마그라네(Pablo Quirno Magrane) 외교·통상·종교부 장관과 핵심광물 협력을 위한 MOU 체결 서명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왼쪽)이 3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산마르틴 궁정에서 파블로 키르노 마그라네(Pablo Quirno Magrane) 외교·통상·종교부 장관과 핵심광물 협력을 위한 MOU 체결 서명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부)
산업통상부는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을 계기로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3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경제부와 ‘한-아르헨티나 핵심광물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과 아르헨티나 정부가 자원 분야에서 체결하는 첫 공식 협력 문서다. 그동안 양국 간 협력이 개별 기업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이번 MOU를 통해 정부 차원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기업의 핵심광물 확보와 투자를 지원할 기반을 마련했다.

아르헨티나는 리튬과 구리 등 첨단산업과 연계성이 높은 핵심광물이 풍부한 국가로 꼽힌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포스코홀딩스가 ‘살 데 오로(Sal de Oro)’ 리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는 한국 기업의 대(對)아르헨티나 최대 투자 사업으로 누적 투자액은 약 11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

양국은 이번 MOU를 통해 △핵심광물 정책·규정 및 투자 제도 정보 교환 △리튬 공급망 전반(탐사·채굴·가공 등) 공동 프로젝트 추진 △지질조사기관 간 협력 확대 △국장급 핫라인 개설 등에 합의했다.

김 장관은 이어 루이스 안드레스 카푸토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과 만나 핵심광물 협력 구체화 방안과 자원·통상·제조 인공지능(AI) 전환 등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아르헨티나 정부에 국내 기업의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 신속하고 예측 가능한 인허가 절차 운영과 인프라 확충을 요청했다. 또 리튬뿐 아니라 구리 등 신규 핵심광물 분야에서도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국은 공급망 불확실성 대응을 위해 한국의 아르헨티나산 원유 도입 확대와 아르헨티나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잠재력을 활용한 중장기 자원 협력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5년간 중단됐던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협상 재개 논의도 이어갔다. 김 장관은 시장 접근성 확대와 공급망 협력 강화를 위해 협상 진전을 지속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한국 제조업과 AI 응용 역량, 아르헨티나의 산업 기반을 연계한 제조 AI·디지털 전환 등 미래 산업 분야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이어 현지 진출 기업들과의 간담회도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리튬 개발 사업이 아르헨티나 정부의 대규모 투자유치제도(RIGI) 대상으로 승인돼 세제 혜택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전자, LG전자, LX판토스 등 기업들은 낮은 국가신용도로 인한 거래·투자 제약을 호소했고, 한성기업과 스킨프리 등 소비재 기업들은 등록·위생 요건 등 비관세 장벽 개선 필요성을 전달했다.

김 장관은 “기업인들의 현지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하고, 경영 환경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아르헨티나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세심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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